고신대학교(총장 안민)는 영도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배은석 교수, 사회복지학과 과장)와 함께 지역사회에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1월 30일 오후 영도구 청학동 해돋이마을의 어려운 주민 3가정과 해돋이 공부방에 연탄과 학용품이 들어있는 드림백을 전달했다.
고신대학교 교직원들과 영도구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구청의 추천으로 연탄 배달이 어려운 가정이 마지막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을 전했다. 두 기관이 나눈 연탄은 각 가정에 200장씩 총 600장이다.
해돋이마을이 조성될 때부터 살아오다가 이날 두 기관으로부터 첫 번째로 연탄을 전달 받은 홍의길 씨(75)는 “연탄을 배달해줘서 좋고 고맙다.”고 말했으며, 이웃 주민은 “차가 들어오지 않고 후원자의 입원으로 인해 연탄이 부족해서 걱정했는데 연탄을 전달해줌으로 따스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도 청학동의 꼭대기, 숨이 턱턱 차오르는 봉래산 중턱에 안겨 있는 해돋이마을은 주민이 약 500명 정도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높은 곳에 위치해 부산항대교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나 경사가 가파르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현재 마을 도로를 정비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6.25동란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조성된 이 마을은 2010년대 들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과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 해돋이마을 돌담투어, 해돋이전망대 국수 판매소 등 더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탄 배달에 함께한 고신대학교 임창호 교학부총장은 “영도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영도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은석 센터장은 “학교가 지역사회의 필요한 일들에 구체적으로 쓰임 받은 것이 학문적 이상의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 학교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정기적으로 섬기기 위해 계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학교는 학생회에서도 이웃사랑으로 매년 미용·농촌 봉사, 복지관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