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오후5시,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의 선교 정신을 잇는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 동일교회 고대도 선교센터’(이하 고대도 선교센터)가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서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대구동일교회의 대표단과 고대도 주민회 및 관계기관 대표단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부 예배에서 오현기 목사(대구동일교회)는 “모든 민족을 섬기는 선교센터” 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칼 귀츨라프가 1832년 복음의 불모지인 조선에 복음과 새로운 문물을 함께 전하였던 것처럼, 이곳 선교센터가 모든 민족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섬기며 나아갈 것을 선포했다. 2부 순서로 대구동일교회 당회원의 특송이 있었고, 이어서 고대도 선교센터의 실제적인 활동을 위하여 4개 선교단체와 MOU 체결식을 진행하였다.
대구동일교회와 고대도 주민회를 통해 세워진 고대도 선교센터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운영된다. ①고대도와 인근 도서의 선교 ②선교사 훈련과 재교육 그리고 안식년 선교사들의 피정 ③전시박물관을 통한 선교역사 교육의 장 ④고대도 선교유적지 탐방의 활성화 ⑤대구동일교회 부설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대안학교)의 마린캠퍼스로 활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이미 선교단체들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차후에 한국교회 선교사 양성교육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개소한 고대도 선교센터는 금년 7월 24-25일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장으로 사용되며, 당일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학생들 및 고대도 주민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 및 3D 프린트 모델링 등의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