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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 박재민 선교사님 기도편지입니다 (2024.02)

작성자
dongil
작성일
2024-02-14 19:21
조회
18
하나님이 허락하신 2024년을 은혜로 시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루신 "그리스도와의 연합" 을 더욱 소망하고 묵상하게 됩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1. 자녀들 이야기

작년 12월 중순에 겨울방학을 맞아 참으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같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다 찾아온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반갑고 귀하던지.. 하영이랑 2주, 하림이랑 3주간 보낸 시간들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났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안에 복된 시간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처음 기숙사 생활과 학교 생활이 쉽지만 않았던 하영이는, 엄마 품을 파고드는 어린 강아지처럼 쉬다가, 제일 먼저 떠나야하는 것을 너무나 애석해하며 떠났고, 올해 1월 부터는 9학년 2학기의 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 주님을 만났던 하림이는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삶을 보여줬고, 함께 신앙생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처럼 삶을 나누며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마음을 나누며 정겨운 년 말을 보낼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2. 현장 이야기

2-1. 물부족 사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물부족으로 단수가 곳곳에 발발하면서, 저희 집도 9월부터 단수가 지속 되었습니다. 뜨거운 더위와 물 부족으로 정원의 식물들도 메말라 죽고, 저희도 물을 여기 저기에서 받아서 사용하는 불편한 생활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모처럼 물을 담아두는 대형 수조를 새로 건축했는데, 공사 불량으로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수 개월 단수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최근에 다시 소량의 물이 공급되었습니다.

2-2. 빈민가 사역

페카(도시 빈민가)의 사역은 뜨거운 더위 아래 작은 나무집에 수십 명이 모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숨쉬기 조차 어려워져, 수업을 중단하고 가정방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섬기셨던 선생님 가정과 동행하여 그곳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방문하면서, 더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갈 때마다 우르르 몰려와 같이 다니는 아이들이 참 예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필요는 너무 많은데, 할 수 있는건 너무 없고 너무나 부족함을 느낍니다.

12월 둘째 주부터 다시 기초 불어와 기초 산수 수업을 재개합니다. 배움의 필요성을 잘 의식하지 못하는 이곳 가정들에게, 교육의 필요성을 자각하여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원합니다. 이곳을 방문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고 증거되길 원합니다. 기도해주세요!

2-3. M국의 영적인 돌파

12월에는 M국 선교역사에 괄목할 만한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남부에 S도시가 있는데, 30여년 전부터 그곳에서 서양 사역자들이 풀라족(M국의 30%의 흑인중 한 종족)을 위해 일해왔었습니다. 어느 시점인지 알수 없지만, 이곳에 풀라교회가 개척되었고 현지인 리더에게 이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얼마전 현지인 리더의 핸드폰이 분실되었고, 그속에 담긴 세례 주는 영상이 경찰들에게 유포되면서, 그 사람은 체포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망가지 않고 양떼와 함께 머물기를 선택했고, 곧 그를 비롯하여 영상에 담긴 사람들 26명까지 구금되게 되었습니다.

샤리아법으로는 배교는 곧 죽음을 의미하지만, 그들은 믿음을 선택했습니다. 이들를 위해 중보를 요청하는 가운데, 이 사실이 영국 BBC에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국제적 시선 때문에 샤리아 법은 집행되지 않았고, 그들을 회유하

려는 몇번의 시도 끝에, 갑자기 몇가지 제안과 함께 그들을 다 풀어주었습니다. 그 제안은 리더에게 영상을 유포시켜 사람들에게 협오감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문 발표, 비공개적인 예배와 조용한 개인전도로 제한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예배와 전도를 허락하며 이 제안을 냈다는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곳은 이슬람에서 개종하여 주님을 따르기로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거나, 리더가 되었어도 어려움이 닥치면 그걸 통해 돈을 요구해 자신의 안일을 위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런 열매가 사역자들을 지치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형제 자매들이 보여준 믿음의 행동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교회를 친히 세워가시는 것을 확신하게 하고, 뿌려진 말씀과 흘린 눈물들을 헛되게 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황량해보이기만 하는 이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를 더욱 든든하게 하시고, 풀라족에서 시작된 주의 교회가 불처럼 일어나, 그 불꽃이 온 사방으로 번져, 다른 종족들에게도 주의 교회가 세워지고 강건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6일
정한 마음(하림,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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