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승귀)
지금으로부터 187년 전인 1832년, 한국을 찾은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인 독일인 칼귀츨라프가 한국에 온 날을 기념해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구방송 정승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832년 7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독일인 칼 귀츨라프가 충남 보령시 고대도를 찾았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보다 53년 앞선 것입니다. 20여 일 간 머물면서 주기도문 번역과 서양 감자 파종법을 알리는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칼귀츨라프학회와 보령시는 ‘제6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선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예장고신 총회장과 합신 총회장 등 내빈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INT 오현기 목사/대구 동일교회
이어진 국제학술세미나에선 베를린 주립 브뢰한 박물관 전 관장 잉에보르그 베커 박사와 전 독일 국립 에어푸르트대 연구교수인 실비아 브레젤 박사를 초청해 ‘갈라이사발의 메모리아 우르바나의 예술사적 의미’와 ‘귀츨라프 선교사와 볼얀 선생이 한국에 끼친 영향’에 대해 각각 발제했습니다.
특히 칼 귀츨라프 학회장인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는 ‘로드 애머스트호의 고대도 정박에 관한 역사적 의의’에 대해 발제하고 고대도가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 성지이며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탑승했던 로드 애머스트호가 도착한 곳임을 학술적으로 논증했습니다.
INT 실비아 브레젤 /전 국립 에어푸르트대 연구교수
INT 잉에보르그 베커 박사/전 베를린 주립 브뢰한 박물관장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선 가수 남진 장로의 간증 콘서트와 한여름 밤의 야외 음악회, 선교영화 상영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INT 김흥태 이장/고대도 주민회 대표
INT 파멜라 브레젤/참가자
한편, 대구 동일교회는 동일프로이데 IT선교연구소에서 개발한 고대도 애플리케이션 헌정식을 갖고, 미술가 정귀순 작가의 칼 귀츨라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10점을 고대도에 전달했습니다.
INT 오현기 목사/대구 동일교회
187년 전 복음으로 동양을 깨운 선각자 칼 귀츨라프, 그가 뿌린 복음의 씨앗이 이곳 고대도에 아름답게 열매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