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OODTV NEWS
[원본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YwzbwVwAkG4
[ 앵커 ]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첫발을 내디딘 충남 보령의 작은 섬 고대도를 대구의 한 교회가 10년 넘게 섬기며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 기자 ]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목회자들까지, 충남 보령 대천항 선착장이 아침 일찍부터 활기를 띱니다. 194년 전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조선 땅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고대도를 찾기 위해 대구동일교회 성도들과 예장 백석 목회자들이 배에 오릅니다.
[ 김동규 4학년 /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 고대도는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온 곳으로 알고 있어요. ]
섬에 도착하자 아이들의 맑은 노래 소리가 고대도에 울려 퍼집니다.
[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학생들 : 거룩한 선지자의 발길 닿는 곳마다 역력하다 아아 축복의 땅 ]
1832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보다 53년 앞서 조선을 찾은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고대도에 머물며 감자 재배법을 전했고, 한글 주기도문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대구동일교회는 지난 13년간 1차 사료를 바탕으로 귀츨라프의 선교 역사를 재조명하며 학술 심포지엄과 뮤지컬, 문화축제 등을 통해 그의 신앙 유산을 알려왔습니다.
[ 오현기 담임목사 / 대구동일교회 : 독일의 경건주의의 총아인 칼 귀츨라프가 와서 우리에게 보여준 첫 번째 신앙의 형태는 경건주의였습니다. 그래서 경건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더욱더 건강한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 아닌가… ]
이들의 꾸준한 섬김은 고대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한때 어족 자원이 부족해 ‘신이 버린 섬’으로 불렸던 고대도는 이제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 ‘God-愛-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립니다.
[ 이선 대표회장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 (귀츨라프가 온) 순조 32년에 우리나라는 흉년 때문에 쌀 배급을 못해서 힘들 때라고 해요. 여기 와서 감자법을 우리나라에 전수했으니까 귀츨라프 때문에 대한민국이 복 받았구나. ]
마을의 대표 행사였던 굿과 풍어제는 주민들의 결정으로 사라졌고, 추수감사절 축제가 자리잡았습니다.
[ 정수목 목사 / 고대도선교센터장 : 13년 전에 여기 왔을 때는 섬 주민 80명 중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다섯 손가락 안이었습니다. 복음의 빛이 비춘 곳이라는 사실을 이분들과 나누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도전을 주었습니다. ]
[ 김동옥 이장 / 귀츨라프 축제공동조직위원장 : 거의 미신을 믿었어요. (지금은) 주일이면 교회 가야지 전부 성경책 끼고 가는 게 보기도 좋고. ]
한 선교사의 헌신과 이를 기억한 성도들의 섬김은 작은 섬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 잊혀져 가던 작은 섬 고대도에는 오늘도 새로운 삶의 고백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
GOODTVNEWS 김혜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