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BS크리스천노컷뉴스
[원본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StDwJkazh0
[앵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보다 앞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했던 개신교 선교사가 있습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주인공인데요, 그가 복음을 전한 고대도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30분 여를 들어가면 나오는 고대도. 2022년 기준 인구 204명에 108세대가 거주하는 작은 섬입니다. 지금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이 작은 섬에 무려 194년 전인 1832년 복음을 전한 이가 있습니다. 칼 귀츨라프가 그 주인공입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조선에 최초로 정식 통상을 요구한 서양 선박 애머스트호를 타고 조선에 들어왔습니다. 애머스토호는 황해도 몽금포항을 거쳐 서해 고대도에 19일 동안 머물렀는데,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이때 복음을 전한 겁니다. 1866년에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보다 34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보다 53년 앞섭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조선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한문으로 된 성경과 전도 서적을 나눠줬고, 주기도문을 한문으로 써주고 그걸 한글로 번역하게 만들었습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이 외에도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고대도 주민들에게 서양 감자를 심고 재배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고대도에서 열린 제13회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식에는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를 비롯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선 대표회장 등이 참석해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선교 정신을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오현기 목사 / 대구 동일교회
“충남 보령 고대도에 도착했는데, 그것은 대단한 인간적인 모험을 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되겠다는 선교 정신으로 이 일을 감행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순조 32년으로 쇄국 정책이 한창이었던 때입니다.”
대구 동일교회 교인들은 1박 2일 동안 고대도에 머물며 귀츨라프 학술 심포지엄과 국제 영화제, 힐링 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 보령 문화예술회관에서 귀츨라프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을 공연했습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는 칼 귀츨라프가 전해준 경건함을 찾는 일이 한국교회가 다시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현기 목사 / 대구 동일교회
“칼 귀츨라프가 와서 우리에게 보여준 첫 번째 신앙의 형태는 경건주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신앙적 원래 모습은 바로 경건주의가 아닌가…”
[스탠딩] 이승규 기자 / 고대도 누구보다 먼저 우리에게 복음을 전했던 칼 귀츨라프 선교사. 그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이제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정신을 우리가 이어 받을 때입니다. 고대도에서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