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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 ‘삼일정신 계승과 복음의 헌신’ 선언

삼일운동 1백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에 한자리에 모인 고신인들이 우리 민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삼일운동의 역사성과 고신의 시대적 사명을 확인하며 결단했습니다.

 

‘오라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라는 주제로 2월 28일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2천여 명의 고신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는 고신총회(총회장 김성복 목사)가 주관하고,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김재현 장로)가 주최하여 제17회 전국장로회 특별기도회를 겸해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전국원로(은퇴)장로회연합회와 전국남·여전도회연합회, SFC가 후원하였습니다.

 

SFC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부대회장인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재현 장로의 대회사 선포 후 준비위원장 신수인 목사(총회 부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기념예배는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다같이 찬송하고, 부대회장 서일권 장로(총회 부총회장)의 기도,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 전우수 장로의 성경봉독, 고신대학교 페로스합창단의 찬양 후 ‘오라!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는 제목으로 대회장 김성복 총회장이 설교했습니다.

 

김성복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삼일운동은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전국적으로 벌인 비폭력 평화 운동이었다”고 전제하고,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고 서원했던 것과 같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신앙의 선배들의 신앙과 같이 나라를 새롭게 하기위해 은혜를 구하자”고 역설했습니다.

김성복 총회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 특별기도회로 모였고, 나라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회개운동으로 우리가 먼저 새롭게 되고, 하나되어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외쳐야한다”며, “△남북평화를 외치기 전에 먼저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힘쓰고, △시장경제를 무시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과 △교회간섭과 탄압이 될 수 있는 조세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계 하종갑 장로의 헌금기도 후 기념대회를 위한 헌금시간을 가졌고, 전임총회장 김상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총괄총무 총회서기 정태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는 선언문작성위원인 전임총회장 김철봉 목사, SFC 주의찬 이은지 운동원의 낭독으로 선언문 낭독 후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허창범 장로의 지회로 애국가 제창했고, 전국원로(은퇴)장로회 회장 임성하 장로외 19명이 등단하여 만세삼창을 인도했습니다.

 

성동교회 정용달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합심기도 후 △총회부서기 정은석 목사가 ‘조국과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배영진 장로가 ‘한국교회가 복음만을 자랑하고, 하나되고, 바른 질서를 가지도록’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이정직 권사가 ‘고신교회의 영적인 부흥을 위해서’ △전국SFC 박종민 위원장이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잘 섬기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교회를 사랑하는 세대가 되도록’ 각각 대표기도회를 인도했고, 선언문 작성 위원 이세령 목사가 공동기도문을 회중과 함께 낭독했습니다.

 

총괄총무 전국장로회연합회 총무 윤진보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인사 및 폐회는 합신총회장 홍동필 목사, 순장총회장 김동민 목사가 격려사,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가 총회소식, 윤진보 장로가 광고 후 전국장로회연합회 직전회장 옥부수 장로가 폐회기도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KNCTV뉴스입니다.

 

 

삼일운동 백주년 기념대회 공동기도문

 

온 세상 나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

오늘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일본 제국이 국권을 빼앗고 억압과 학대를 함으로 신음하던 현실이었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나라와 동족의 고통을 보고 희생을 각오하며 나라의 독립을 외쳤습니다. 모세와 같이 고난당하는 자기 백성을 위해서, 고난을 받는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자기 유익과 탐욕, 성공과 번영이 아니라, 고난과 희생을 복음의 진수로 여겼습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주신 예수님의 복음의 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전제로 부은 사도 바울의 길이었습니다. 소수였지만 억압을 비폭력으로 저항하며, 많은 동족의 고통을 짊어진 신앙적 결단을 기억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이 피로써 드린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일본의 제국주의로부터 건져 주신 하나님의 기이하신 일을 찬송합니다.

 

우리 선진들이 가졌던 신앙을 기억하면서 우리를 돌아보며 돌이키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와 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가결함으로 신앙의 순결을 지키지 못한 과거를 회개합니다. 한국교회가 사적인 분열들을 일으키며 무질서해진 현실을 회개합니다. 바른 질서가 없고 혼란한 교회의 현실들은 우리의 죄입니다. 세상이 경제발전과 번영을 추구하는 흐름에 맞추어, 교회도 복음을 희생과 섬김이 아니라 성공과 기복으로 변질시킨 죄들을 회개합니다. 지도자 된 우리들이 교회를 사욕과 탐욕의 현장으로 바꾸었음을 회개합니다. 생명의 축복을 버리고 산아제한의 어두운 시대에 동참한 비굴한 죄들을 회개합니다.

 

이제 새롭게 복음에 헌신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복음을 받고 희생과 섬김 그리고 종말적 신앙을 가지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한 길, 민족을 섬기는 교회를 세운 것과 같이 우리도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태도를 버리고, 희생과 섬김의 복음으로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당시에 그리스도인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손을 잡고, 민족의 고난의 길을 함께 했습니다. 무질서한 교회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쓰는 고신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과거에 우리는 억압과 신음을 당하며 고통을 당했던 시대를 기억하면서, 이 땅에 사회적 약자와 탈북자. 난민. 이방인된 나그네를 섬기고 위로하는 교회, 국가,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통일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부족을 돌아보며, 함께 짊어지고 함께 가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가 되도록 복을 주십시오. 북한 동포들에게 일용할 양식과 자유와 복음을 허락해 주시고 일상 속에서 자연과 자원을 보호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복음에 성실한 고신 교회가 되며, 교회의 지도자 된 우리들이 먼저 복음에 대하여 헌신하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만을 자랑하는 교회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선언문

 

1919년 3월 1일 시작된 삼일만세운동은 일제의 식민지배와 억압 정책에 대한 거부운동으로 중국과 일본에서의 독립선언에 이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9개 지역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함으로써 국내외로 확산된 거족적(擧族的)인 비폭력 항일 독립운동이었습니다. 전 인구의 10%에 달하는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만세운동에 가담하였고, 1500여 건의 시위를 벌여 7천5백 여 명이 학살당하고 1만6천 여명이 부상당하였으며 4만7천명 이상이 피검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믿는 신앙적 결단으로 삼일운동의 준비단계에서부터 거사단계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으며 역사적, 민족적 책임을 다하였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삼일만세운동을 통하여 우리 민족과 교회에 대한 일제의 탄압에 강력하게 항거함으로써, 민족의 자주와 자유, 독립정신을 만방에 드러내었고, 타 종교인들과도 대동단결하는 연합정신을 바탕으로 삼아, 비폭력적 저항정신으로 역사의 변혁을 꾀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인류공영을 도모하는 평화정신을 온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백 년 전에 일어난 삼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원하는 우리 한국교회는 아래와 같이 함께 기도하며 행동할 것을 선언합니다.

 

1. 나는 삼일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나라가 진정한 자유, 민주, 평화, 화해를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고 이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선언합니다.

 

2. 우리 한국교회는 지도자들부터 삼일운동 당시 성도들이 보여주었던 저항 자주 자유 민주 독립 연합 평화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바깥에서 밀려드는 반성경적 세속주의를 진리로 맞서지 못하고 쉽게 타협하고, 내부적으로는 부패하고 분열, 반목의 모습을 보여왔음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회개함으로써 영적 능력을 회복하고 온 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어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3. 우리는 삼일운동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사회가 성경적인 바른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도록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며, 세속주의, 이기주의, 전통가치의 무분별한 파괴, 나아가 인간성과 도덕성의 말살을 꾀하는 젠더 이데올로기 등을 단호하게 배격하며, 이 나라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나라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4. 우리는 북한에서 고문과 가혹행위, 공개처형, 강제노동 등과 같은 부당한 국가적 범죄가 사라지도록 기도하며, 정치범 수용소의 즉각적인 폐쇄와 기독교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의 석방을 강력히 권고하며, 통일에 앞서 북한 동포들에게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고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이르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선언합니다.

 

5. 우리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와 백성들에게 보편적인 인권을 보장하는 자유 민주주의 길로 나아와, 한반도에 폭력과 전쟁이 영원히 사리지고 진정한 자유와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져서 마침내 남북이 적대감과 미움을 벗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도우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공존과 나아가 통일을 이루는 일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합니다.

 

6. 우리는 삼일운동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이 근대국가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영육간 곤경에 처했을 때에 국제사회, 특히 기독교 국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오늘과 같은 번성한 국가가 되었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도 인류공영의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실현되는 세계로 나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기여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2019년 2월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구본철 부국장 salt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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