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교회

뉴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낙태 합법화 헌재 판결 심각 우려 표명

“우리는 자연 질서에 반하는 성 평등 등의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과 이를 바탕으로 하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일에 반대하며, 우리는 건전한 기독교문화에 기초하여 건강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4월 15일(월) 오전 7시 서울 코리아나호텔 양식당 다뉴브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19 고난주간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교단장들은 성명서에서 이 같이 말하고, “우리는 낙태의 합법화가 생명 경시 풍조를 불러와 결과적으로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 윤리를 강화하게 될 것이기에 이와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제기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3개 회원 교단 가운데 9명의 교단장과 총무 포함해서 12개 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조찬기도회에서 교단장들은 △남북의 교류 협력과 평화통일 △나부터 캠페인 추진 △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시트콤 제작을 통한 기독교문화 진흥 △저 출산 문제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사안별로 소위원회 구성에 대해 제안됐으나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차원에서는 사업을 연계해서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선언적인 의미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참가자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남북의 대화가 보다 적극적이며 활발하게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동족 간에 전쟁을 겪은 지 69년, 이제는 적대적 대립을 종식하고 민족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증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추진하는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교회의 하나 됨을 허무는 행위라고 보고,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국민 된 교인의 자유권에 속하는 정치 참여를 왜곡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교회의 성결에 집중해 하나 됨과 본질 회복에 앞장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단장들은 또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이념과 당리당략으로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시대적 사명을 직시해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기도회에서는 김충섭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빌 1:3~8)란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했으며, △한국 교회의 갱신과 하나 됨 △민족의 화해와 동북아 평화 △한국 사회의 갈등 해소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 위해 기도했다.

김충섭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의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사랑, 불쌍히 여기는 마음, 온유, 겸손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을 묵상하면서 오늘 우리의 가슴 속에 주님의 심장을 갖자.”고 요청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3개월에 한 번 열리는데 이번 조찬기도회는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다음 7월 모임은 예장백석대신총회 교단 초청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2001년 12월 17일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회’로 창립됐으며, 이 회의에는 △공신력 있는 연합기관에 속해 있는 교단 △교단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법적인 헌법 혹은 장정을 가진 교단 △노회(혹은 지방회)로 총회를 구성하고 있는 교단 △교육부 인가 4년제 대학교 혹은 대학원대학교를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두고 있는 교단 △사이비 이단 시비가 없는 교단 등의 기준에 따라 현재 23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스도의교회한국교역자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개혁, 예장 고신·대신·백석대신·순장·통합 한영·합동·합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한국구세군, 한국기독교장로회(가나다 순).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Related posts:

사무엘윤, 예술의전당서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 선보여2019-10-16
신대원, 2020학년도 1차 입학설명회2019-10-16
“교회 수적 성장보다 설교 통한 신앙부흥 절실”2019-07-09
2019 부활절기념 고신대 캘리그라피 대회 시상식2019-07-09
고신대 2019 글로벌 문화예술 해외 파견단 이태리서 공연2019-07-09
고신대 해외봉사단 “그리스도의 사랑 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겠습니다”2019-07-02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 김영길 장로 별세2019-07-02
[KNCTV강좌] '교회의 세속화와 세속의 성화' 강영안 교수2019-07-02
고신대 3세계유학생 후원 위한 10회 부산지역 장로부부 찬양축제2019-05-29
고신총회 이단대책위원회 ‘노회 이단 상담가 양성 교육’ “신천지 교리 잘 알고 그들의 논리로 반증하라”2019-05-29
한국 교회 회복 위해 신학교육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2019-05-29
한교총, 가정의 달 ‘추천·권장도서’ 선정2019-05-07
‘고신대학교와 함께하는 행복콘서트’ 은혜에 눈물 흘리다2019-05-07
2019년 34개 노회 22~23일 봄 정기노회 일제 열려2019-04-26
2019부활절,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2019-04-26
고신총회, 육군훈련소 2천 5백 명 진중 세례2019-04-26
한복협 발표회, 각 종파 고난과 부활절의 의미 되새겨2019-04-17
생명보호단체들 “법이 바뀌어도 낙태하면 아기 죽는다”2019-04-17
고신대학교와 함께하는 행복 콘서트2019-04-11
“통일의 때를 준비합시다”2019-04-10
김성복 고신총회장 부활절 영상메시지2019-04-10
“탈북민과 함께하는 것은 통일을 실현하는 것”2019-04-04
전도동력세미나 ‘복음과 성령’으로 무장2019-04-04
“통일의 때를 준비합시다”2019-04-04